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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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트코인 ETF서 하루 만에 6500억원 유출


지난주 북미 지역의 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량 인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퍼포스 비트코인 ETF(BTCC)’에서 지난 17일 하루 만에 5억달러(약 6500억원)가 한꺼번에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BTCC 운용 자산의 약 51%이자 비트코인 2만4510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상품을 2021년 2월 출시한 이래 최대 인출금액이다.

BTCC는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2월 북미 지역 최초로 출시한 비트코인 ETF다.

퍼포스인베스트먼트 측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을 반영한 것에 가깝다”며 “막대한 레버리지를 끌어다 쓴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의 구조상 누가 인출했는지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 “만약 안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고객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인출은 주말 가상자산 시장에 강한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 주말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가 무너진 뒤 매도 물량이 쏟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가상화폐 업계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청산 과정에서 강제 매각 때문에 자금 인출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번 인출이 18일 비트코인 가격 폭락을 촉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반면 다른 투자자문사 대표는 “이번 인출이 강제매각 때문일 가능성에 동의하나, 폭락이 ETF와 관련있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비트코인 ETF의 구조와 관련된게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대출)를 쓴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비트코인 폭락을 촉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앱솔루트 스트래터지 리서치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FO) 이안 하넷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가 현재 수준에서 거의 40% 하락한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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