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뷔드리 캐나다은행 부총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같은 가상화폐(암호화폐)는 현재 채택 수준에서 금융시스템에 큰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뷔드리 부총재는 23일(현지시간) 열린 ‘온타리오 증권 위원회 2021 대화’에서 캐나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위험에 대해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위험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캐나다 은행이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대한 시스템적 유형의 위험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뷔드리 그 이유로, 가상화폐가 “금융시스템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커짐에 따라, 가상화폐는 더 위험하게 되고 이는 어느 정도의 취약성을 의미할 수 있다” 설명했다.
뷔드리는 “우리는 아직 이것이 경제에 큰 위험이라고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매우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BTC를 ‘주로 투기’하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전형적인 가상화폐가 결제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뷔드리는 자산 및 통화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도 있어, 잠재적으로 결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그것이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관할권 중 하나가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 국가로 부상했다.
또 2021년 8월 기준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에 따르면, 캐나다는 해시율 기준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사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