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계에 뛰어드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열에 나이키도 합류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손을 잡고 가상 공간인 ‘나이키랜드’를 구축한다.
나이키랜드는 미 오리건주 비버튼에 있는 나이키 본사를 모델로 만들어지며, 현재 무료로 이용가능 하다.
가상의 공간 안에 나이키 건물 및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체육관 등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미니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데, 100미터 달리기나 피구, 멀리뛰기 등 다양한 게임들이 제공된다.
나이키 측은 나이키랜드에 시기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본 딴 현장 경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플레이어들은 아바타에 나이키 제품을 코디할 수도 있다. 회사의 최신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이 제공되는데, 이 쇼룸에는 실제 나이키 제품들은 물론 과거 출시됐던 모델의 제품들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나이키는 앞으로도 계속 나이키랜드를 업데이트해 스포츠 및 관련 제품들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는데, 나이키는 이를 통해 결국 실제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 매튜 프렌드는 “디지털 세계는 점점 소비자들 쇼핑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디지털 비즈니스의 영역을 전체 사업의 40%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블록스는 현재 월 활성 사용자 2억명으로, 가장 주목 받는 메타버스 게임 플랙폼이다. 게임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선두 업체들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시총은 현재 725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