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은행들이 곧 고객들이 계좌에서 비트코인을 바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 측이 핀테크 주식 피델리티 국가정보서비스와 제휴를 맺어 미국 은행들이 고객들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페트릭 셀스 뉴욕디지털투자그룹 솔루션 담당 부장은 “여러 은행이 이미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태며, 이 중 대다수는 소규모 금융기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뉴욕디지털투자그룹의 임원이 말한 바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 등이 소규모 은행들의 소매 암호화폐 거래 채택의 보상으로 인해 유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가치제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면서 미국 내에서 가장 완강하게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곳 중 하나다.
그러면서도 뉴욕디지털투자그룹은 피델리티 국가정보서비스와 함꼐 협업하면서 참여 은행들이 기존 계좌에서 바로 고객에게 직접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하게 되면 미국 은행들이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스퀘어 등의 플랫폼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 플랫폼에서는 2021년 1분기 약 950만 명의 고객이 암호화폐를 거래했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의 옌자오 사장은 로빈후드나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들의 막대한 수익이 미국은행들의 소매 암호화폐 거래를 목표로 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만이 고객이 비트코인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보기 때문에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기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디지털투자그룹은 지난 1월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인 Digiral Aeests Data를 인수하기도 했다. Digiral Aeests Data은 헤지펀드, 해밀리 오피스, 기관투자가 등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기관급 디지털 자산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이터와 연구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자산관리회사에 정보와 도구를 제공해 투자를 추적하고 관리하며 투자 및 거래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 측은 4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2020년 고객의 수는 10배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뉴욕디지털투자그룹은 은행과 핀테크사에 비트코인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위탁하는 은행 솔루션 사업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