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글로벌 인기스타인 스눕 독을 비롯해 저스틴 비버, 페리스 힐튼 등이 거액을 주고 구입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이 현재의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BAYC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에이프 코인 탈중앙화 자율조직(ApeCoin DAO)의 이사회는 타 체인으로의 이동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블록체인 아발란체(Avalanche)와 플로우(Flow)는 인기 프로젝트인 BAYC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가랩스는 지난 4월에 처음으로 이더리움에서 타 블록체인으로의 이동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를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DAO에 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
다른 블록체인으로의 변경건에 대한 배경에는 이더리움의 수수료 문제가 끼어있는데, 이더리움의 경우 거래량이 갑자기 많아지게 되면 수수료를 높게 설정한 거래부터 먼저 처리되는 수수료 정책을 갖고 있다.
한편, 유가랩스는 지난 말부터 아더디드 사전판매를 개시한 바 있으며, 아더디드 NFT는 BAYC를 테마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Otherside)’상의 가상 부동산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NFT 거래에서는 아더디드 5만5000개가 판매됐고, BAYC 프로젝트에서 자체 발행된 암호화폐 에이프코인(APE)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는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사전 판매가 진행되기 전날에 52Gwei(ETH 기본단위)였던 이더리움 평균 가스비(수수료)는 1일에 474Gwei로 9배 이상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유가랩스는 공식 트위터에서 “에이프코인 프로젝트에 자체 블록체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설명하며 “탈중앙화중앙조직(DAO)에서 이를 검토해주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아발란체는 지난 3월에 BAYC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을 조건으로 2억 9000만 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