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대체불가토큰(NFT) 사기 판매를 홍보한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은 NFT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구매했다가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 2명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고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BAYC는 해외 유명 인사들이 거액에 구매하며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가랩스의 NFT 프로젝트다. 유명세를 타면서 한때 점당 가격이 수억~수십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집단소송 피소자에는 유명인이 대거 포함됐다. 피소된 유명인들은 대부분 BAYC를 보유 중이며, 유가랩스의 특별 클럽 회원들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소된 유명인으로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마돈나 등이 있다.
또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 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케빈 하트, 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 올해 은퇴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인기 가수 포스트 말론과 더 위켄드 등도 포함됐다.
원고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신의 팬들이 높은 가격에 NFT를 구매하도록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유명인들이 블록체인 기업 유가랩스가 발행한 BAYC의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며 “이들 스타는 자신의 팬들이 높은 가격에 NFT를 구매하도록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또 원고들은 유가랩스가 정보 공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채로 디지털 자산을 홍보하기 위해 유명 인사를 이용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원고들은 “유가랩스와 할리우드 에이전트 가이 오셔리(Guy Oseary), 문페이가 은밀하게 연합해 디지털 자산을 홍보하고 고객이 BAYC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며 “유명 인사를 이용해 NFT와 코인 가격을 부풀려 어마어마한 양의 NFT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랩스는 이번 소송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NFT 판매 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가랩스는 “이번 소송은 기회주의적이고 기생적”이라며 ““이번 소송은 가치가 없으며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