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규모의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가 얼마 전 ‘오픈씨 프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씨 거래소가 지난 2월부터 기업 ‘블러’에 의해 거래량 수치가 흔들리면서, 업계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크고 작은 움직임으로 양측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8일 댑레이더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거래소 오픈씨는 당시 24시간 기준으로 약 793만 달러(한화로 약 96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는 동일한 시간 간격으로 약 3030만 달러(한화로 약 399억 원) 규모의 거래금을 기록한 ‘블러’와 비교했을 때 4분의 1에 해당한다.
한편 ‘블러’는 지난 2022년 10월 처음 오픈한 ‘NFT 마켓플레이스’로, 블러는 NFT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을 기준으로 랭킹 1위를 지켜왔던 글로벌 거래소 ‘오픈씨’의 거래량을 지난 2월부터 넘어서기 시작했다.
‘블러’의 인기 요인으로는 거래 수수료가 제로인 것, 크리에이터 로열티를 0.5%로 정한 것 등 엄청난 조건을 내건 것 등이 있다.
블러는 오픈씨와는 달리 토큰을 제작,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에어드랍 이벤트를 적용했고, 지난 2월에 결국 자체적으로 발행한 토큰 수가 3억6000만 개를 기록하며, 오픈씨 거래량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기존에도 룩스레어, X2Y2, 수도스왑 등이 에어드랍으로 NFT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자 자사 플랫폼 토큰을 제공했다. 이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할 때마다 토큰을 제공해 이용자 유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X2YX, 수도스왑 등이 오픈씨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는 블러와의 보상 체계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쟁글의 한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블러는 다양한 변수들로 이용자 별 에어드랍 지급량을 산정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블러에 유동성을 어느정도 제공하는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