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를 보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재단은 경상남도 창원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보전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하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보전지는 약 1130㎡ 규모로, 48개 품종의 무궁화와 39종의 희귀·자생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다.
이번 보전지는 단순한 식재 공간을 넘어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위에서 바라볼 때 무궁화 형태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고려해 기존 무궁화 정원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정원도 마련된다. 오는 8월 무궁화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방문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국내 최초의 종자 기반 NFT로, NFT의 희소성과 고유성을 환경 보호에 접목해 식물 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업비트에서 발행된다.
가상 세계에서 성장 식물은 향후 실제 보전지로 조성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과 녹지 확대에 기여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국내 최초로 종자 기반 NFT를 도입해 환경 캠페인과 전시를 통해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즌 1에서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587㎡ 규모의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1호를 조성하며 약 1만 명이 참여, 총 1953개의 NFT가 발행됐다.
시즌 2에서는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상호작용적 ESG 모델을 더욱 발전시켰다. 참여자들은 오프라인 전시 콘텐츠를 관람하고, 이를 NFT로 소유한 뒤, 해당 식물이 실제 보전지에 식재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프로젝트는 NFT를 환경 보호에 접목해 새로운 ESG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