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미국법인이 게임 아이템 거래에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넥슨 미국법인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때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외에 ETH(이더리움), DOGE(도지코인), ABC(비트코인캐시), WBTC(랩드비트코인), BUSD(바이낸스USD), DAI(다이), GUSD(제미니달러), LTC(라이트코인), PAX(팍소스스탠다드), USD코인(USDC)이다.
유저들은 이 코인들을 사용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V4 등 넥슨이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들의 유료 물품을 결제할 수 있다.
가상자산 결제를 위한 지갑 서비스 제공은 비트페이(BitPay)에서 맡는다. 일종의 전자결제대행(PG)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케니 창(Kenny Chang) 넥슨 미국법인 제너럴 매니저는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여 왔다”면서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른 결정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웬 머호니(Owen Mahoney) 넥슨 미국법인 대표는 “이번 결정은 이용자들이 법정화폐 이외의 수단으로 결제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고 넥슨의 비트코인 보유량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는 미국법인에서 운영하는 PC 온라인 게임에만 적용된다. 국내에서는 불가능하고, 플레이 투 언(P2E)과도 관계가 없다.
넥슨 관계자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는 미국법인에서 운영하는 PC 온라인 게임에서 단순히 결제 수단에 가상자산 추가되는 것”이라며 “미국법인 이외에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김정주 창업주의 주도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1억 달러를 투입해 평균단가 약 6580만원에 비트코인 1717개를 매수했다.
넥슨은 대기업이 중 유일하게 암호화폐거래소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