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5월 초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컸으나, 2개월 정도 지난 현재 안정화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제2의나라’ 글로벌을 론칭하며 느낀 것이…과거 대비 크립토(암호화폐) 유저가 게임에 진입하는 수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자가 얼마 만큼 시장의 신뢰를 가져가느냐 문제이며, 크립토 시장에서 신뢰 회복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넥슨의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어돕션 2022’ 콘퍼런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웹2.0에서 성공한 게임이 웹3.0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자신 있는 메이플스토리를 가장 먼저 가져왔다. 프로젝트 MOD를 웹3.0화 해 출시할 예정이며 이름은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모든 넥슨 IP를 생태계에 유입시키는 게 넥슨 유니버스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강 COO는 “20년간 수백명이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쏟아붓고 있다”면서 “평생 플레이 할 수 있는 정도의 환경을 갖춘 이 IP는 (웹 3.0 생태계 안에서도) 여러 자생적 생태계를 구성하기에 풍부한 콘텐츠”라고 부연했다.
이어서 “웹 3.0 안에서는 넥슨도 메이플스토리의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할 것”이라며 “메이플 유니버스는 크리에이터들이 보상을 받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웹3 기반 메이플스토리를 온전히 P2E라 규정짓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C2E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목적 만을 두고 게임을 만들면 절대로 게임은 유지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엔씨소프트의 경우 다른 게임사의 NFT 전략과 달리 P2E 모델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P2E 모델이 아닌,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재화를 NFT화 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웹3 개념에 기반해 게임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큰 개념의 비전을 갖고, NFT 및 크립토 관련 게임 측면을 접근 중”이라면서 “게임 내에서 재화를 교환하는 단순한 NFT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날 홍 CFO는 “실행하는 데 기술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메인넷을 기반으로 파생되는 게임 관련 기술들이 나중에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와 관련해서는 회사 내에서의 논의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가시적인 것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