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거물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파일럿에 입찰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다양한 사용 사례에서 디지털 원화를 테스트할 블록체인 기반 CBDC 파일럿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계열사들이 국내 최초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을 위한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이다.
한국은행은 12일 디지털원 파일럿 참여에 대한 예비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 대기업 SK그룹이 10개월 CBDC 시범계약서를 제출한 상위 3개 기업이었다.
한은은 이제 디지털 원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실행할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은행은 다음 달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파일럿은 연구비 49억6000만 원(430만 달러)으로 2022년 6월까지 운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일럿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CBDC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은은 CBDC 발행, 상환, 전자결재 및 정산, 디지털 예술품 및 저작권의 구입과 관련된 잠재적 사용 사례를 탐색하고자 한다.
한은은 지난 5월 CBDC 출범의 혜택과 시사점을 연구할 기술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절차에 착수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월 CBDC에 관한 책을 발간해 디지털 원화의 유통을 시험하려는 국가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소식은 라인플러스가 CBDC 발행 및 유지관리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개한 직후다.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라인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비밀유지 중심의 결제와 초고속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