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합법적인 사기 민원을 정확하게 파악해 최악의 영국 은행으로 평가받았던 낫웨스트(NatWest)는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사상 최대 사기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자 모바일뱅킹 앱 사용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낫웨스트(NatWest)가 내린 경고는 해커들이 피해자의 컴퓨터나 하드웨어에 원격 접속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과 관련된 한 종류의 사기를 특히 주목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수법은 보통 숙련된 무역업자로 가장하거나 연예인인 척함으로써 범죄자들이 온라인에서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한다.
이어 피해자에게 암호화폐 지갑을 설치하도록 설득하고 투자를 권유한다.
일정량의 암호화폐가 지갑으로 전송된 뒤 범인은 설치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를 비운다.
제이슨 코스테인 낫웨스트(NatWest) 사기예방 팀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범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고객들에게 가짜 웹사이트와 연예인 지지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통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착취하고 있는 암호 범죄자들에게 수백만 파운드가 보내지는 것을 막았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특히 가짜 웹사이트의 사용과 가짜 유명인사들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소 모순적이게도 2020년 5월에 끝나는 영국의 금융 옴부즈맨의 자료에 따르면 낫웨스트는 고객들의 사기 민원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최악의 은행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가 규제 기관이 계속해서 결정을 뒤집었다는 사실에서 증명되었듯이,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낫웨스트(NatWest)의 판결 중 거의 70%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1년 전에는 이 수치가 87%인 것으로 나타났다.
낫웨스트(NatWest)는 처음에 영국의 상업은행으로 1968년 설립됐다. 국립 지방은행과 웨스트 민스터 은행과 합병되면서 설립된 낫웨스트는 2000년에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의 일부가 됐다.
또한 이 그룹은 2020년 Natwest 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영국의 4대 청산 은행 중에 하나인 낫웨스트는 영국 전역에 960개 이상의 지점과 3400개으ㅟ 현금지급기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워크다.
그리고 낫웨스트는 750만 명 이상의 개인고객과 85만 명의 중소기업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