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또 비트코인을 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2530개 추가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약 2억4300만 달러 규모로 이뤄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자 이를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45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평균 매입가는 6만2691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2%를 웃도는 규모를 보유하게 됐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달 6일부터 12일 사이 평균 9만 5972달러에 BTC 2530개를 추가 매수했다”며 “총 매입 금액은 2억 43000만 달러(약 3570억 원)”라고 알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주 연속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매수의 평균 가격은 9만5972달러였으며, 회사 보유 자산의 전체 평균 매수 가격은 6만2691달러다.
이처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것은 세일러 회장이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영향이다.
그는 이날에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ICR 컨퍼런스에서 기업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고했다.
이번 행사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세일러 회장은 “국채 등 채권 투자는 그 자체로 독약과 같다”며 “채권 투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부터 집계한 비트코인과 채권의 수익률을 비교 분석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단행한 이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세일러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이름난 기업들도 비트코인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미래를 제대로 바라보고 투자 시장의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대기업들이 채권 대신 비트코인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 엄청난 부(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