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노출되기 위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MSTR)을 거래할 이유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올해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후, 나온 투자 회사 케리스데일 캐피탈의 최근 주장이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케리스데일 캐피탈은 이날 애널리스트 노트에서 “MSTR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드물고 독특한 투자 방법이었던 시대는 지났다”고 꼬집으며, 현재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사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는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에 비해 정당화할 수 없는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는 BTC 대체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에는 숏 포지션, 비트코인에는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MSTR은 현재 1,70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66.65%, 지난 6개월 동안 약 4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 70,849달러 수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15.8% 상승 및 지난 6개월 동안 163.31% 급등한 상태다.
한편, 케리스데일 캐피탈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급등했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종종 그렇듯 상황이 지나치게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3년 회사의 본업이자 정작 ‘잠자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석 사업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 흐름은 1천만 달러에 불과했을 정도로 부채 비율이 증가하고 현금 흐름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는 회사 전체 기업 가치의 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온 후 MSTR은 정규장에서 14%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