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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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비트코인 투자 기업 될까…12월10일 주총 주목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2월10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주주총회 투표 안건에는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다.

이 안건은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국가공공정책센터(The 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가 제출했다.

이 안건은 올해 주주 투표 안건에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산을 다각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자는 제안이 담겼다.

안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회사채 투자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율을 간신히 앞서는 수준”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수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인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더 크더라도 채권보다 더 많이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으로 대차대조표를 다각화해야 한다”면서 “이는 어쩌면 수탁자 의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도 안되지만 아예 무시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된다”면서 “비트코인을 자산의 일부, 단 1%만이라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것에 대한 이점을 평가를해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 안건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비트코인 투자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면서도 “과거 비트코인 및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재무적 투자를 고려한 바 있으며 (현재도) 향후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기상화폐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주주들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기업 재무를 관리하고 다각화할 수 있는 강력하고 적절한 절차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개 평가 요청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입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2대 주주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올라와있어서 안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만약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 평가 안건이 가격되고 그 결과 투자로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MS의 연례주주총회는 오는 12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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