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라(LUNA) 커뮤니티 구성원이자 테라 리서치 포럼 네임드 유저인 팻맨(FatMan)이 이날 제기한 ‘앵커프로토콜의 수치 부풀리기’ 의혹은 잘못됐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앵커프로토콜 내 담보금 청산 리스크를 계산해보면, 2021년 중반 LUNA(현 LUNC)가 82% 폭락한 이후 해시드 지갑의 담보비율은 80%까지 하락했다”며 “그들은 당시 거의 담보금 청산 문턱까지 갔었다. 그들이 담보비율을 늘리지 않은 것을 ‘비이성적’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팻맨은 앵커프로토콜의 대출자, 스테이커 규모가 조작된 정황이 있으며, 그 배후에 테라폼랩스와 해시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팻맨은 해시드와 TFL과 연관있는 고래 대출자 지갑들이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며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수익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코인 루나(LUNA)의 폭락으로 자산 대부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패를 시인하면서도 “사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도권 CEO는 22일 WSJ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태로 자산 대부분이 사라지긴 했지만 “검소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사태로) 나도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사태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잘 돌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테라USD(UST) 상장 전 테라폼랩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지 않고, UST 리스크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또한 원고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테라폼랩스의 최대 백커 중 하나였고 이 때문에 UST의 변동 리스크를 제대로 고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송은 Milberg Coleman Bryson Phillips Grossman과 Erickson Kramer Osborne 로펌이 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