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관리 및 투자 서비스 ‘샌드뱅크’ 운영사 디에이그라운드(이하 샌드뱅크)가 고객 예치 자산보다 많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드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원할 때 언제든 출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샌드뱅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3분기 가상자산 실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샌드뱅크가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은 약정 수익을 포함해 고객에게 지급할 가상자산 보다 많았다.
이는 샌드뱅크가 고객이 예치한 것보다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다는 의미로, 고객들이 원할 때 언제든 출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샌드백스는 총 5종의 암호화폐(BTC, ETH, ETHW, XRP, USDT)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5종 모두 고객 예치 수량 대비 100%를 초과하는 수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실사는 3분기 암호화폐 예치금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 외부감사인인 창천 회계법인에서 맡아 진행됐다.
실사는 외부감사인이 내부 전산시스템에 저장된 고객 예치 암호화폐 수량과 샌드뱅크 내부 월렛, 외부 플랫폼, 타 협력 운용사에 보관한 가상자산 수량을 총체적으로 비교하고 일치 여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회사 측이 제공하는 정보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의 실재성을 확인하는 절차도 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명 샌드뱅크 CEO는 “샌드뱅크는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기별 정기 실사를 통해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드뱅크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투자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기반 핀테크 서비스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알고리즘 기반 자동 트레이딩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한국정보인증이 주도한 시리즈A 2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샌드뱅크는 아시아 지역 해외진출 및 가상자산 자산 산업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