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야구 팬들은 MLB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와 붙는 경기 티켓을 사기 위해 도지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클랜드의 “A 팀”으로도 잘 알려진 애슬레틱스 팀은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100도지 플라자 내야 티켓 2석을 제공하고 있다. 보통 플라자 내야표 2장은 총 80달러 정도 하는데, 도지코인 가격이 기사 작성당시 가격이 0.56달러 정도여서 도지코인으로 입장권을 사는 팬들은 3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단은 비트페이를 통해 결제를 받고 있으며, MLB 볼파크 앱을 통해 디지털로 티켓을 발행할 예정이다.
2011년 흥행 성공과 실화 “머니볼”로 묘사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은 지난 3월 1 BTC에 6인용 풀 시즌 스위트룸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공간에서 활동하게 됐다.
또한 애슬레틱스의 도지코인 채택은 도지코인을 둘러싼 마니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시가총액이 570억 달러 이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총 520억 달러보다 5억 달러 이상 많다.
의심할 여지 없이 ‘본질적인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혼다 자동차 529억 달러, 포드 자동차 460억 달러, 트위터 430억 달러 등 주류 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지코인이 주류 추종의 위치에 오르기 훨씬 전에, 도지코인의 창조자인 빌리 마커스는 2015년에 중고 혼다 시빅과 동일한 가격으로 도지코인의 전 재산을 매각해 버렸다.
한편, 이달 들어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며 도지코인의 컬트적 지위를 이용해 스낵과 과자를 홍보하려는 주류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DOGE는 지난 30일 동안 663% 상승했다.
현재 국내 시간 5일 오전 10시 20분 경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0.5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5.33%오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