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권사 미즈호증권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정부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의 지급이 이뤄지며,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에도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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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미즈호증권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정부에서 집행한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리 수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은 경기부양책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개인 2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 안팎의 자금이 주식투자 및 비트코인 매수에 쓰일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또 도이치뱅크의 앞선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경기부양책 지원금 가운데 약 37%가 주식 및 가상화폐 투자에 쓰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즈호증권 설문조사에서 투자 비율을 묻는 질문에 ‘지원금 가운데 최대 80%를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로, ‘80% 이상을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는 응답한 비율은 2%로 집계가 됐다.
또한 비트코인과 주식에 대한 투자 선호도 질문의 결과는 각각 61%, 39%로 나타나면서, 최근 한층 높아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미즈호증권은 “이번 경기부양책 지원금 가운데, 비트코인 매수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은 총 250억 달러로, 이는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2~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처리된 1조9000억 달러(21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은 지난 주말부터 개인 계좌를 통해 현금 지급이 시작됐다. 로이터 통신은 “수주일 안에 계좌나 수표, 현금카드 등으로 대량 처리될 것 이며, 가능한 빨리 처리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