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최고경영자가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부 장관의 최근 연설이 가상화폐에 청신호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해외 전문매체인 크립토뉴스(Cryptonews) 등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세일러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익스체인지 ETF 콘퍼런스(Exchange ETF conference) 현장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 7일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대 강연에서 폭발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장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강화된 제도적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당시 옐런 장관은 “행과 전통적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 시장 관여를 확대함에 따라, 규제의 틀이 이들 새 행위에 따른 위험을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거래소들은 적절한 형태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세일러는 “아마도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연설”이라고 평가하며 “가상화폐 경제 전반에 청신호가 켜졌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의 채권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률을 추구함에 따라 상품이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은 21세기 사이버 경제의 토대”라며 “가상화폐는 돈과 기술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기반 채권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 사용 중인 엘살바도르가 국가 정책으로 계획하는 사항 중 하나다.
다만 세일러는 엘살바도르 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엘살바도르의 발행 채권은 국가 채무 증권이라는 점에서 신용도에 대한 위험이 산재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현재 12만9000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래 기업이다.
이 업체가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투하한 금액 규모는 40억 달러(한화 약 4조9000억 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