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CEO직 사임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수년 간 고민한 끝에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퐁 레를 CEO 자리에 앉히려는 계획은 4년 간 진행됐다”며 “그가 CFO였을 때 회사는 비트코인 전략에 착수했고, 올해 5월 앤드류 강 CFO 영입이 퐁 레의 CEO 승진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으로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감독하는 투자 위원회 위원장이자, 기술 리더십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직 사임 소식과 함께, 향후 비트코인 매입 전략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인 3일 마이클 세일러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직을 사임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미국 금융계 시장조사기관인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조 바피는 “마이클 세일러 후임으로 CEO직을 맡게되는 퐁 레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CFO, COO 등 다양한 고위 임원직을 역임한 인물로, 기업의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매입은 주식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도 함께 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점은 변함 없다”고 평했다.
아울러 그는 MSTR에 대해서는 ‘매입’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나, 주식 목표 주가는 453달러에서 37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의회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인 데비 스태버나우 의원과 간사인 존 보즈먼 의원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현물시장을 규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를 두고 WSJ은 “현재 CFTC는 어떠한 상품 자체보다는 선물이나 스왑과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권한을 주로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법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는 가장 큰 2개의 암호화폐에 대한 감독 권한을 CFTC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 법안은 다른 유사한 법안들과 달리 디지털 상품에 대한 정의에서 ‘증권’울 제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