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이 2025년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4일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이 향후 3년 이내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유통시킬 예정이다.
지난 21일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자(Victoria Rodriguez Ceja) 총재는 멕시코 상원 청문회에서 “2025년까지 CBDC가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총재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CBDC는 기존의 지불 옵션 범위를 넓혀, 멕시코 국민들을 위한 금융적 수용성(financial inclusion)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조성해 결제가 보다 더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자 총재는 “디지털 화폐는 금융적 수용성을 바탕으로 하는 결제수단을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속도, 안전성, 효율성, 상호운용성을 갖춘 결제 옵션 확장으로, 기존 결제수단에 대한 보완적 기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4년에 CBD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1년 더 연기해 기존에 제공했던 가치 전달보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또는 타 암호화폐를 자국의 법정화폐로 정할 가능성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자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암호화폐와 다른 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시민들이 스스로의 자금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탈중앙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존재했던 법정화폐의 디지털 방식인 CBDC의 장점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CBDC가 기존에 존재했던 지불수단에 대한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이를 대체하려는 목적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