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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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채택할 계획 없다”


멕시코는 엘살바도르처럼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채택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인 알레한드로 디아즈 데 레온 카리요(Alejandro Diaz de Leon Carrillo)가 비트코인에 대해 가치를 저장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스 드 레온 총재는 “사람들은 상품 혹은 서비스와 교환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면서 “비트코인은 그저 물물교환 수단일 뿐 실제 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돈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필요하다”면서 “어느 누구도 자신의 구매력 혹은 급여가 하루 사이 10%씩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물건을 얻기 위해 다른 물건을 교환하는 것이지, 어떤 물건을 위해 진짜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암호화폐는 좋은 보호 장치가 아니다”라며 “우리 시대에 돈은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법정통화로 진화했지만 비트코인은 일상적이고 합법적 돈이 아니라 귀금속 차원에 좀 더 가깝다”고 말했다.

또 디아스 드 레온 총재는 “암호화폐들이 돈으로 여겨질려면 결제방식이 신뢰할 만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안전하게 지킬 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가치가 단 하루에도 급격하게 자주 오르 내린다”면서 “사람들은 구매력 변동성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보호할 좋은 수단이 아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디아스 드 레온 총재는 “(멕시코는) 엘살바도르를 따라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미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이후 다른 중미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혼란스러웠던 출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에 송금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면 엘살바도르의 뒤를 따르는 나라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대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은 야후파이낸스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도입률 증가 추이를 생각할 때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같은 신흥 시장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어느 한 국가를 딱 집어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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