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연을 예고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 페스티벌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에서 온라인 축제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초실감형 기술을 이용한 XR 공연, 백스테이지 투어, 아티스트와의 만남 등을 선보일 것을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인재진 총 감독은 “처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기획할 때 지속 가능한 축제를 목표로 했다”면서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닥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온라인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20주년이 되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전과 환경이 많이 변해있고, 포스트 코로나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기술 확장의 의미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일반 관객들이 무대 뒤의 모습을 궁금해 하지만 접근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백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이 가상공간에서 관객들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비롯해 XR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만큼, 올해 처음으로 NFT 페스티벌 티켓도 도입됐다.
인 감독은 “무엇이든지 먼저 시도하고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기획, 코빗이라는 거래소와 협업해 NFT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면서 “NFT 티켓을 구매한 분들에게는 (구매자만) 소장할 수 있는 페스티벌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가평 읍내 일대에서 열린다. 김현철, 재즈미어 혼, 은두두조 마카티니 트리오 등 스페인을 비롯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아시아에서 온 전 세계 아티스트 32팀(해외초청 19팀, 국내 13팀)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