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경 고공행진하던 메타버스 랜드 가격에 거품이 점점 빠지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랜드의 가격이 지난 해에 나타났던 호황기와 대비해 절반 가량으로 하락했지만, 현재는 그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메타버스 랜드의 가격이 하락할 만큼 하락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1일, 듄애널리틱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의 랜드 보유자가 지난 2021년 12월과 대비했을 때 각각 45%, 40% 이상 올라갔다.
현재 샌드박스 랜드를 소유한 사람들은 1만65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늘어났으며, 디센트럴랜드는 약 4300명에서 6300명대로 증가했다.
이번 2022년 상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크립토 윈터’를 겪고있으나, 암호화폐 호황기인 지난 2021년 12월과 비교해보면 NFT 토지를 보유하고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있는 상황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메타버스 랜드의 가격 또한 덩달아 하락했으나, 메타버스 랜드의 미래 가치를 고려해서 비교적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가격에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일명 ‘줍줍’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메타버스는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소유권 증명을 진행할 수 있는 NFT로 가상토지를 발행, 분양중이며 현재 메타버스에서 랜드 자체는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 한정된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샌드박스는 토지를 거래할 때 ‘96m*96m’ 크기의 ‘파셀’이라는 단위를 활용하며, 현재 존재하는 랜드는 약 16만6464개의 파셀로 이루어져있다.
이승희 더샌드박스코리아 대표는 “메타버스와 NFT 영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있던 사람들은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비스에 콘텐츠가 계속 늘어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진입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