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부동산 거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토지가 무려 243만 달러(약 28억 9,000만 원)라는 거액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토큰스닷컴의 자회사 메타버스 그룹이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내 패션 스트리트의 심부 구역을 61만8000 마나(MANA)에 샀다”면서 “그동안 디센트럴랜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됐던 가격보다 2배가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그룹은 “디지털 패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디센트럴랜드 땅 매입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메타버스가 뜨거운 주목을 받으면서, 디센트럴랜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디센트럴랜드는 가상 부동산 거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가상화폐 마나(MANA)를 통해 게임 내 땅을 사고 팔 수 있으며, 부동산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도 챙길 수 있다.
또 자신의 땅에서 전시회, 공연을 개최하거나 광고물을 게시하는 방식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디센트럴랜드 재단의 콘텐츠 책임자 샘 해밀턴은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패션이 큰 영역을 차지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그룹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패션업계 에선 루이비통이나 구찌, 버버리 등 내로라 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메타버스 진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나이키까지 합세 해, 로블록스와의 제휴를 통해 나이키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공간에서 나이키 블레이저, 에어맥스2021 등 자사 신제품을 착용해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센트럴랜드(MANA)는 이 같은 소식에 기사작성 시간 기준(국내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07% 오른 4.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ANA는 메타버스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지난달 대비 500% 넘게 오른 상태이며, 지난 7일간 약 40%정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