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3D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과 메신저에도 3D 아바타를 이용할 수 있게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 메타(구 페이스북)가 자사 SNS 및 가상현실(VR)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아바타를 선보였다.
31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메타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3D 아바타를 도입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메타의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에서도 3D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메신저는 기존의 2D 아바타가 3D로 업그레이드되어 프로필 사진, 스티커, 게시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DM에는 3D 아바타가 신규로 도입된다.
특히 메타는 아바타가 한층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다양한 표정, 얼굴형, 피부 색깔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도 자신만의 아바타를 개성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청기나 휠체어와 같은 보조 장치를 추가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등 한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설정하면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다른 플랫폼에서도 일괄적으로 적용되는게 특징이다.
메타 아바타 서비스 총괄은 “메타는 메타버스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발표한 후 사용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수천 마일 떨어져 있더라도 같은 방에 앉아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능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메타버스를 모바일과 컴퓨터, VR과 AR이 상호 연결되는 디지털 세상으로 보고 있다. 모든 플랫폼에서 아바타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은 메타버스를 실현하기 위한 첫번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는 오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초로 메타의 AR·VR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하는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어, 메타버스로의 사업 전환이 동사에 어떤 재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