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대기업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의 핀테크 계열사인 메르카도파고(MercadoPago)는 브라질 고객들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리고 팍소스가 발행한 미국 달러화 지원 스테이블코인 ‘팍스달러(USDP)’를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팔과 페이스북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인 미국 회사 팍소스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메르카도파고와 팍소스의 제휴로 메르카도파고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을 암호화폐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은 현재까지 비(非) 암호화폐 지갑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채택 사례 중 하나다.
미국 달러를 보유하려는 브라질 사용자는 이제 브라질 헤알화로 USDP를 구매하여 메르카도파고 앱 내에서 그렇게 할 수 있게 됐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중남미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자국 통화의 엄청난 가치 하락에 대비한, 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다.
팍소스와의 협업을 통해 메르카도리브레의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금융서비스 민주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르카도파고는 모든 브라질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팍소스사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툴리오 올리베이라 브라질 메르카도파고 부사장에 따르면, 메르카도파고는 브라질 중앙은행으로부터 ‘결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플랫폼의 전반적인 운영과 통합을 위해 브라질에 사무실을 개설하여 규제기관에 대한 사용자 거래 보고를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