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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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의 NFT 경매, 가상화폐 하락장에 ‘타격’


최근 불어닥친 가상화폐 하락장 탓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영부인 모자’ 경매가 타격을 입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국가원수 컬렉션’으로 불리는 경매를 진행했다.

이 컬렉션은 ▲프랑스계 미국인 디자이너 에르베 피에르가 고안한 하얀 모자 ▲이 모자를 착용한 멜라니아 여사를 그린 수채화 ▲이 그림을 디지털화한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까지 3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경매는 몇 가지 의미로 주목을 받았다. 우선 과거 영부인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경매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보통의 경우 영부인들은 백악관에 있을 때 사용한 대부분의 소지품을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개인 물품일 경우 사후에 경매한다.

다만 멜라니아측은 이번 경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컴퓨터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위탁 가정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또 해당 경매는 솔라나 결제를 허용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입찰은 1416SOL부터 시작했다. 이는 25만달러(약 3억원)에 해당한다.

경매 초기에는 솔라나 가치도 가상화폐 시장에서 선방하면서 초기 입찰가는 27만5000달러(약 3억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솔라나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전반 하락장이 심해지자 솔라나 역시 전주 대비 가치가 40% 떨어졌다.

결국 환산 입찰가가 15만6000달러(약 1억9000만원)까지 떨어졌었고, 이후 시장의 반등세에 힘 입어 가격을 조금 회복했으나 시장가보다는 30% 이상 하락한 수준에 경매됐다.

만약 해당 경매가 솔라가 값이 치솟았던 지난해 12월에 마감됐다면 크게 마진을 남기는 경매가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정점을 찍던 지난해 11월과 가격을 비교하면 65%가량이 빠졌다.

이에 대해 WP는 “모험수를 뒀다가 최악의 시기가 닥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주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멜라니아는 최근 가상화폐와 NFT에 큰 관심을 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멜라니아는 NFT 암호화폐를 활용해 판매하는 자신만의 플랫폼을 출시했고, ‘멜라니아의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눈을 수채화에 담은 NFT를 판매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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