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스터카드는 미국 정부에 “불명확한 규제가 미국의 디지털 자산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마스터카드 측은 위같은 내용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터카드는 “미국은 금융 서비스 및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같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은 불명확한 규제에 의해 비즈니스와 혁신이 가로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정부의 규제 구축에 따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날 코인베이스의 파야르 쉬자드 CPO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에 디지털 자산 기술 경쟁력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관련 업계 의견 수렴 요청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을 리드하는 건 미국에 있어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다. 실제 사용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다양한 지표로 볼 때 이 시장에서 선구자의 지위를 놓치고 있다. 암호화폐는 새로운 이슈와 니즈를 발생시켰고, EU, 영국, 호주, 브라질, 싱가포르 등 모두 이에 맞춰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쉬자드 CPO는 “그렇다면 미국은? 명확한 규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3,500만 달러 규모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암호화폐 렌딩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금이 운용 중인 자산의 1% 미만을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난 것.
반에크의 암호화폐 렌딩 펀드는 차용인에게 법정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을 빌려준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공무원 퇴직연금 및 경찰 퇴직연금의 일부를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 및 벤처캐피털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