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Mastercard) 최고재무책임자(CFO)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결제방식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사친 메흐라(Sachin Mehra) 마스터카드 최고재무책임자의 이너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흐라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도입률이 높은 현재도 여전히 시장으로 유입 가능하며, 전자화할 수 있는 현금이 많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를 통한 신용카드 발행과 관련해 사친 메흐라 최고경영자는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이하 디지털 화폐) 사용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흐라는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직불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암호화폐를 살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을 접하게 되는 진입로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는 그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돕는다”며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마스터카드가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결제 수단으로 더 알맞은 것은 스테이블 코인과 CBDC”라며 “스타벅스 커피가 오늘은 3달러, 내일은 9달러라면 소비자 관점에서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화폐의 경우 지불수단으로서 가상화폐보다 더 많은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활주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해 규제의 명확성이 부족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현재 디지털 자산 산업 내 특징적인 요소는 일관성 없는 규제”라며 “이로 인해 산업 성장 과정에서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일관된 시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가상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카드사다.
지난 1월 코인베이스와 NFT 결제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인베이스의 NFT 플랫폼에서 마스터카드로 NFT 상품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와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직불·신용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