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는 비트코인 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대형 결제회사인 비자의 CEO 알 켈리(Al Kelly)는 포춘의 리더십 넥스트 팟캐스트에 출현해 “우리는 두 가지 일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첫 째는 비자 내부적으로 자격을 인정해서 비트코인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것. 두 번째는 비트코인 지갑과 협력하여 비트코인을 명목화폐로 환산할 수 있게 하고 비자 결제가 가능한 전 세계 7천 만 곳 중, 어느 곳에서 든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데 있어, 상당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현재 비자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카드 발급사로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켈리는 또 금융회사들이 지원하는 가상화폐가 새로운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암호화 및 블록체인 업계에서 35개 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화폐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도 비자카드가 관련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연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시류에 편승하다?!
위와 같은 비자의 비전은 경쟁사인 마스터카드가 자사 네트워크에서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고객과 가맹점이 어떤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당시, 마스터카드 중역인 라즈 다모다란은 “철저한 코인 광신자부터 완전한 회의론자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당신의 입장이 무엇이든 간에, 이러한 가상화폐가 결제 수단으로써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다모다란은 이번 조치가 가상화폐에 대한 지지로 해석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