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용카드 대기업 마스터카드가 자사의 결제 망을 쓰는 미국계 은행, 가맹점, 핀테크 기업들을 위한 로열티 제공 프로그램에 암호화폐를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5일 발표에서 마스터카드는 미국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보관 용 지갑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Bakkt)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카드 소지자들은 구입을 할 때, 로열티 포인트를 사용하고 토큰을 적립 또는 상환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로 얻은 보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 셰리 헤이먼드는 “우리는 파트너들이 디지털 자산 옵션을 역동적으로 혼합하여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줄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실시된 콜로키 로열티 센서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38억의 로열티 프로그램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치는 펜데믹(대유행) 상황 속에 금융의 형태가 진화함에 따라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스터카드는 또한 2021년 1분기 말 기준 미국에 2억4,900만장의 카드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나 사용 경험을 전혀 가져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수백 만 명의 로열티 보상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곧 어느 정도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갖게 될 수 있다.
마스터카드 CEO 마이클 미에바흐는 지난 7월, 점점 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및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가 “이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이 신용카드 회사는 약 10억 명의 사용자들이 3천만 곳 이상의 지원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어떤 암호화폐가 지원될지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인 백트(Bakkt)는 최근 뉴욕 증권 거래소에 티커명 ‘BKKT 및 BKKT WS’로 상장했다.
이 플랫폼은 또한 고객들이 구글페이를 사용해 암호화폐 잔액으로 피아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글과 제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