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기술 및 상업 회사들이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앤트그룹과 텐센트홀딩스는 푸젠성 남동부 푸저우시에서 열리는 연례 무역박람회인 ‘디지털차이나 서밋’에서, 중국 인민은행(PBoC)과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협력한 정도(규모)를 공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중국이 2020년 디지털 화폐 파일럿을 정식 출시시키기 몇 년 전인 2017년부터 디지털 위안화를 위해 PBoC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2019년 6월 중국 디지털 화폐연구소가 앤트의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디지털 위안화 앱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그룹은 2020년 7월부터 중국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 실험하기 시작해, 그해 말 상하이에서 디지털 화폐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앤트 백업 디지털 은행인 MYB가 중국 CBDC를 제공하는 금융 기관 중 하나가 되었다고도 언급했다.
텐센트는 더 빠르게, 2018년 2월부터 CBDC 실험을 시작해 그해 말까지 디지털 위안화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텐센트는 처음부터 PBoC의 e-CNY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PBoC의 안내에 따라 시범운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거대 기업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JD닷컴과 같은 다른 회사들도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에 관여해왔다. 지난해 화웨이는 스마트폰 최초로 중국 디지털 화폐용 하드웨어 지갑을 탑재했다. JD닷컴은 2020년 9월부터 PBoC와 손잡고 통화 파일럿 기술 및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으며, 2020년 말 디지털 위안화를 수용한 첫 온라인 플랫폼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