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일 또 한 번 암호화폐 관련 트윗을 올리며, 암호화폐 시장에 더 큰 스트레스를 안겨줬다.
비트코인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다시 비트코인(BTC) 관련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2000달러 안팎의 손해를 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반응해 1시간 만에 3만8700달러대에서 3만7500달러로 떨어졌다.
머스크가 또 다른 비트코인 결별 테마 트윗과 함께 도지코인(DOGE) 게시물을 포함해, 트위터 스레드 속 더 많은 암호화폐 관련 게시물을 트윗하면서, 비트코인은 계속 하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36,400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24시간 동안 6% 이상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BTC는 36,3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가격 조치는 비트코인이 전날 4만 달러를 재테스트하려던 직후에 나온 것으로, 일부 거래자들은 BTC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전에 또 한번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의 새로운 비트코인 트윗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또 다른 분노를 촉발시켰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머스크 트윗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환경적 우려 속에 테슬라의 BTC 결제 옵션 중단을 선언해, 5월 중순 BTC가 3만 달러 가까이 급락하는 등 커뮤니티에서 큰 비판을 받아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한 것으로 시장에 큰 낙관론을 불러일으키며,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가격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그러나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 테슬라에 대한 BTC 결제 중단에 이어,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차대조표에서 덤핑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최근 트윗은 이날 오전 개막을 앞둔 마이애미 비트코인 2021 행사를 앞두고 “사상 최대 비트코인 이벤트”라고 선전한 것이다.
한편, 기사 작성당시 기준 (국내 시간 오후5시 30분 경)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3.02% 상승해 3만7,778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