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동안 비트코인(BTC)과 블록체인 기술의 혜택을 호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최고 암호화폐인 BTC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와 관련된 우려를 이유로 들며, 결제 형태로서 BTC를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크립토 트위터를 충격에 빠뜨렸다.
테슬라가 성명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의 대부분이 동반하락 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극히 일부만 필요로하는 네트워크의 “친환경”특성에 대한 트윗논의를 통해 혼란을 활용해 현명한 방법을 찾은 몇 가지 프로젝트도 있었다.
에너지 소비 집중의 가장 큰 수혜자는 헤데라 해시그래프(HBAR), 나노(NANO), 에너지 웹 토큰(EWT)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대다수가 급락했던 목요일에 이 코인들은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HBAR/USDT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느린 성능과 불안정으로 고군분투하는 초기 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의 일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설계한 공공 네트워크다.
유명 영적 스승이자 명상 옹호론자인 디팍 초프라(Deepak Chopra)가 HBAR의 저에너지 성격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는 머스크의 트윗에 직접 반응하면서 해당 네트워크는 목요일 예상 밖의 지지를 얻게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트위터 피드에 대한 추가 탐사로써, 헤데라 네트워크의 낮은 에너지 비용을 보여주는 다양한 커뮤니티 회원들과 프로젝트 개발자들의 게시물들도 쏟아졌다. 결국 이 같은 움직임은 목요일 가격이 0.226달러에서 하루 중 최고치 0.41달러로 두배가까이 상승하게 만들었다.
NANO/USDT
시작된 녹색 에너지 파장에 뛰어든 두 번째 프로토콜은 나노(Nano)이다. 나노는 제로 수수료로 안전하고 즉각적인 결제를 제공하도록 고안된 경량 가상화폐다.
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나노가 ‘2021년 최고의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암호화폐 중 하나’라는 위상을 빠르게 부각시켜, 목요일 토큰의 가격을 8달러에서 3년 만에 최고치인 17.71달러로 121%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EWT/USDT
에너지 웹 토큰은 에너지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에너지 웹 체인’의 운영 토큰이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대한 재조명의 보다 분명한 수혜자다.
프로젝트가 특별히 결제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지만, 프로토콜의 가상 머신은 그리드 사업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벤더 등을 지향하기 때문에 에너지 부문에 혁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머스크의 최근 발표에 대응하여, 국제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 능력을 강조하는 트윗으로 대응했다.
EWT는 수요일 오후 최저가인 13달러에서 연중 최고가인 22달러로 75% 상승했다가, 차익실현으로 다시 18달러 아래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