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일련의 트윗을 통해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머스크는 광고 금지 및 도지코인 결제 허용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했으며, 자신을 트위터 경영 관여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는 트위터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 블루 구독료 가격은 아마 월 2달러(약 2천500원) 이하로 내려가야 하며, 12개월치 선불 납부돼야 한다”고 제시하며, “계정이 스캠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 없이 정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트위터 블루 구독료는 현지 통화 사정에 따라 적절한 수준으로 책정돼야 하며, 결제가 용이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위터 블루’는 2021년 6월에 출시된 트위터의 구독형 서비스로, 월 구독료는 2.99달러(약 3500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 전용 이용권을 제공하는데, 구독자는 △트윗 책갈피 △트윗 실행 취소 기능 △맞춤형 트위터 앱 아이콘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현 ‘광고 의존’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가 생존을 위해 광고에 의존한다면, 광고주에게 (트위터 정책이) 휘둘리게 될 것”이라며 광고를 없애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한 것.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블루 구독료에 대해 언급한 트윗에서 “아마도 도지코인으로 지불하는 옵션?”이라고 답글을 달아 DOGE 결제 도입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