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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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美당국, 암호화폐 날도록 내버려 둬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규제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 필요성을 질문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정부가 암호화폐의 발전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암호화폐 파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냥 날게 놔두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에 대해 “그들은 암호 화폐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암호 화폐가 근본적으로 중앙집권적인 정부의 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암호 화폐를 우려하는 이유 중에는 전기 부족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면서 “암호 화폐 채굴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나는 암호 화폐 전문가는 아니다”며 “암호화폐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생각처럼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재림은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도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주 변동성 통화 단속하고 중국 내 암호 화폐와 관련된 모든 금융 거래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가상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거주자에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전날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이 수백 곳에 이르고 또 수천 종류의 토큰이 있다면서 “그것들이 규제 영역 밖에 있으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사실 등을 밝히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을 띄워왔다.

지난 7월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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