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도지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0.145달러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이날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또 요동을 친 것.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맥도날드의 공식 계정 트윗에 땀방울 이모티콘을 트윗했다.
이는 맥도날드가 2월 13일로 예정된 발표를 앞두고 팔로워들에게 농담식으로 올린 트윗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암호화폐 거래자이자 분석가인 캔터링 클라크는 맥도날드와 머스크 사이의 최근 이어지고 있는 상호작용을 도지코인에 대한 잠재적인 강세 촉매로 봤으며, 도지코인 및 머스크 추종자들까지 합세 해 DOGE 가격이 폭등하게 됐다.
당시 DOGE는 최고 0.1569달러까지 몇 시간 만에 8%가량 폭등해 버렸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맥도날드가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하면, TV를 보면서 해피밀을 먹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계정은 “테슬라가 ‘그리미스코인’ 결제를 도입한다면, 우리도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리미스는 맥도날드 공식 캐릭터 중 하나다.
또한 14일에는 스페이스X 상품점과 스타링크가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한 트위터 유저의 질문에 테슬라의 CEO 이자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가 윙크 이모지로 답했다.
스타링크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사업이다.
앞서 지난 1월 머스크는 트위터로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실제 테슬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정판 어린이용 전기바이크 ‘사이버쿼드 포 키즈’를 도지코인으로만(1만2020 DOGE)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부 테슬라 상품에 대한 DOGE 결제를 허용했는데, 여기에 전기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CMC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몇시간만에 폭등했다가 또다시 몇시간 만에 폭락해서 다시 전날 시세 수준인 0.14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