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밈 코인에 대한 ‘머스크 효과’가 나타났다.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시바 이누 코인(SHIB)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으면서, SHIB 코인은 고점에서 15% 급락했다.
지난 4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플로키가 도착했다”면서, 시바 이누 견의 사진을 함께 게시한 바 있다. 이는 밈 코인 ‘시바 이누’를 저격한 것으로 보였다.
해당 트윗 하나로 머스크 추종자들은 시바 이누 코인을 사들였고 SHIB는 한때 최초 거래 시작 가격 대비 400%의 폭등률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제는 또다시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 한번으로 시바 이누 코인은 급락을 면치 못했다.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시바 이누 코인을 얼만큼 보유하고 있느냐’는 @ShibaInuHodler의 질문에 “전혀”라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더욱 입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도지코인을 가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답변이 트위터에 공유되자, 시바 이누 코인은 고점에 15% 급락했다. 앞서 SHIB는 30% 이상 급등해 0.0000443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HIB 코인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시총 역시 11위에서 12위로 떨어지게 됐다. 현재 시바 이누 코인의 시총은 약 160억 달러 이다.
‘도지킬러’란 수식어가 붙은 시바 이누 코인은 지난해 도지코인을 저격하며 출시된 밈 코인이다.
또다시 밈코인이 머스크의 한마디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모습에 암호화폐계에 그의 영향력이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한 게 됐다.
한편, 현재 25일(국내 시간) 오후 4시 45분 경 기준 시바 이누 가격은 0.0000384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3%떨어지며, 하락세를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