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타임지의 2021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DOGE를 계속 홍보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BTC) 보다 밈 기반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일상 결제에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는 타임지의 ‘2021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직후 이어진 타임 매거진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DOGE와 비교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은 거래 통화의 좋은 대체물이 아니다. 바보 같은 장난으로 만들어졌어도 거래에 더 적합한 건 도지코인이다. 도지코인으로 결제 하는 전체 거래 흐름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소로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는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거나 결제용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보유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이유라고 한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적고, 거래당 비용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는 “도지코인은 가치 저장소로서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내비치며, 가상화폐가 “약간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은 사람들이 가치의 저장고로서 사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도록 부추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009년 총 공급량이 2100만 BTC로 한정된 ‘피어투피어(P2P) 전자현금 시스템’으로 다시 출시됐다.
이에 비해 DOGE는 2015년 중반 1000억 코인의 공급 한도를 돌파한 뒤, 미개척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전환을 하여 무한 공급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업계 인사들은 도지코인의 ‘인플레이션 다이내믹스(동역학)’ 및 무제한 공급에 대해 맹비난을 했다.
한편,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이라고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올해 초 BTC를 결제수단으로 잠깐 채택했다.
결제옵션을 철회한 공식 이유는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에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우려 때문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BTC에서 15억달러를 구매하여, 여전히 대차대조표에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등 BTC를 결제 옵션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