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구찌를 비롯해 페라가모, 불가리, 위블로, 브라이틀링 등 명품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암호화폐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의 명품 업체들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과 함께 가상자산을 상품 결제수단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30층인 MZ세대가 많이 포진해있다는 것 때문에, 명품 브랜드들은 젊은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명품 업계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NFT 마켓플레이스 슈퍼래어(SuperRare)의 가상자산 RARE를 2만5000달러(한화로 3236만5000원)에 구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구찌의 이러한 행보가 슈퍼래어의 분산형자율조직(DAO)에 참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구찌는 DAO 참여를 바탕으로 총 29명의 아티스트가 고른 NFT 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 ‘볼트 아트 스페이스(Vault Art Space)’를 공개했다.
니콜라스 오디노 구찌 볼트 CEO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나타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슈퍼래어의 능력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구찌는 지난 2월 NFT 스타트업 슈퍼플라스틱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총 10개의 NFT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미국 마이애미 로스앤젤리스, 뉴욕, 애틀란타, 라스베이거스 등 5개 구찌 매장에서 가상자산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명품 업체들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가상자산 초기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브스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지난 2021년,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한 패션 브랜드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은 1일 1회 이상 가상자산을 바탕으로 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2022년 하반기까지 가상자산을 이용한 제품 구매 액수는 최대 2000만 유로(한화로 272억 1300만원)까지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