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공식 채널을 통해 “LUNA 문신을 지우지 않겠다”며, “이 문신이 벤처투자에는 겸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및 테라 생태계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계속해 들려온다. 루나 및 UST에서만 4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단기간에 파괴됐다”면서 “이러한 사태는 암호화폐와 디파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운 베어마켓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값 싼 돈의 시대는 끝났다. 투자자는 규칙에 따라 이익을 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보그라츠는 대표적인 LUNA 지지자로, 팔뚝에 LUNA 문신까지 새긴 바 있다.
19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는 이날 “최근 루나 및 테라(UST) 코인 폭락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700억개의 코인을 갖고 있는 28만여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금융 및 사법당국에서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조속히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가상자산거래소 등이 회원사로 있는 곳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와 루나 사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업계의 목소리는 신속한 진상규명, 처벌, 재발방지를 하지 않으면 코인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유사한 피해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에서 나왔다.
한편,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의 CEO인 피터 월(Peter Wall)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UST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큰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UST를 보유하고 있었고 앵커 프로토콜에도 투자하고 있긴 했으나, 그 규모가 크지 않았다. UST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 토큰당 약 93센트에 매각했다”면서 “거의 손익분기점에 팔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르고 블록체인은 1분기 순이익이 16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