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결국 오랜 시간의 침묵을 깨고 UST 페그 방어에 대해 정확히 사용한 금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6일(미국 시각), 암호화폐 전문 언론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LFG가 UST 페그 방어를 목적으로 활용한 준비금의 총액에 대해 밝혔다.
LFG는 UST가 페그를 잃고 엄청난 속도로 하락세를 보여주기 전에 총 8만394개의 비트코인과 3만9914개의 BNB, 2628만1671 USDT, 2355만5590 USDC, 197만3554 AVAX, 49만7344 UST, 169만1261 LUNA를 보유하고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9일부터 UST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상당히 하락하면서 재단측은 비축액을 UST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재단이 트윗에서 밝힌 내용에 의하면, LFG는 온체인 교환(on-chain swap)을 진행했으며 거래 상대에게 비트코인을 전달하며 대규모로 매우 짧은 시간동안 재단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전송된 비트코인은 총 5만2189개이며 거래측은 5313개를 반납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LFG측은 “2628만1671개의 USDT와 2355만5590개 USDC는 직접 판매한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LFG는 이 돈이 페그 방어에 활용됐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거래 명세서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는 테라(UST) 폭락사태로 큰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한 LFG의 비트코인 잔액 관리 또한 문제가 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LFG가 구체적인 보상 대상 및 방법을 명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재단 잔고에서 잠시 출급했다가 다시 채워둔 상황이 드러나면서, LFG의 보상 약속 역시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LFG의 ‘루나 준비금 잔액 내역(Reserve Balance Breakdown)’ 공식 웹사이트에 의하면 현재 LFG가 갖고있는 실제 비트코인 개수는 ‘313’개인데 1개당 시세를 3만달러로 본다면 이는 약 120억원 규모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