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이 첫 번째 상장 공모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판매에 성공했다.
펀블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공모 첫날이었던 16일 오후 12시에 공모를 시작, 개시 이틀 만에 129만6000 DAS(디지털 자산증서, Digital Asset Securities)의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고 18일 밝혔다.
DAS는 대형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부동산 신탁 수익증권과 상응하여 발행되는 디지털 자산 증서로, 투자자들은 5000원에 해당하는 1DAS 단위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총액은 64억8000만원이다. 해당 DAS는 이달 30일 청약 배정자 앞으로 발행돼 오는 9월 5일부터 펀블 플랫폼에 상장 거래될 예정이다.
펀블 플랫폼에 DAS를 상장하면 주식처럼 쉽고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고, DAS를 보유한 투자자는 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 수익을 배당금으로 매월 지급받는다.
부동산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매각차익도 보유한 DAS 수량에 비례해 배당받게 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는 지난 2017년 2월 9일 완공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IT와 핀테크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도하는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펀블 관계자는 “공모 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고품격 업무시설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여 공모 전부터 예비 투자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면서 “이번 공모의 흥행은 변동성이 커진 투자 시장 환경에서도 랜드마크 자산에 대한 투자는 희소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펀블의 공모는 전 국민이 쉽게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시작했다”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성원하는 랜드마크급의 건물들을 소액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펀블이 1호 물건 공모를 완판함에 따라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후속 공모에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