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이 2022년 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전월과 대비해 약 22% 하락한 사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BTC)과 같은 대장 격인 가상자산의 하락 데이터를 보면 연초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확실한 약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일부 암호화폐 기관들이 ETF(상장지수펀드)를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레버리지 ETF(leveraged ETF)가 가장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방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 자산운용사 가운데 그레이스케일, 퍼포스(Purpose), 3iQ와 가상자산 거래소 FTX, MEXC, 바이낸스가 공시한 정보를 살펴본 결과, 최근들어 ETF 시장 규모는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2월25일 데이터 기준, 대형 디지털 자산운용사 3곳의 ETF 규모는 369억7300만달러로 기록된 바 있다.
전체 금액 중 그레이스케일 ETF는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고 퍼포스와 3iQ는 총 20억달러를 웃도는 상황이다.
한편 코인게코 측은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MEXC, 바이낸스가 발행한 ETF 하루 전체 거래액이 약 3억6000만달러라고 집계한 바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ETF 상품 규모가 대형 디지털 자산운용사 ETF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작기는 하지만 성장 속도는 훨씬 더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 ETF 상품은 언제든지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개방형 상품으로, 대형 디지털 자산운용사 ETF 상품보다 유동성이 높다는 점에도 주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 발행 ETF는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에 레버리지 배수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버리지 ETF는 증거금이 불필요하고 종가가 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선물에 비해 자본 활용도가 좋은 편이다. MEXC에서 발행한 BTC3L/USDT를 보면 사용자는 레버리지 ETF를 종가로 오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