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종합격투기 선수 케빈 리가 새로운 프로모션 회사와의 계약 결정의 주요 요인을 ‘비트코인(BTC)’으로 꼽았다.
MMA 뉴스 매체 BJ Penn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 본사를 둔 이글 파이팅 챔피언십은 4 경기 계약의 일환으로, 케빈 리에게 BTC로 페이를 지불할 것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리는 2017년 강세장 이 전 부터 HODLer로 활동해왔으며, 나중에 무릎 수술비를 지불하고 난 후 비트코인 수익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한다.
리는 “비트코인으로 (페이가) 지불되고 그것에 대해 반발 없이 따라준 것은 (이글 FC와 계약하기로 한) 결정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이씨는 말하며, “그것은 내게 재정적인 안정을 더 많이 주고 또한 더 잘 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글 FC와의 계약금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는 이전에 토니 퍼거슨과의 UFC 싸움을 통해 28만 달러 정도 벌었다.
12월 17일 인터뷰에서, 그는 이글 FC가 UFC와의 계약 기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암시했는데, 이는 5.86 BTC 상당 혹은 (현재 가격 수준에서) 그 이상의 잠재적 보상금을 의미하는 것이다.
‘더 모타운 페넘(The Motown Phenom)’으로도 알려진 리는 최근 ‘아드데랄(암페타민)’에 양성 반응이 나온 뒤, 6개월 동안 싸움에 출전하지 못하고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후에 이글 FC가 그를 선수 명단에 추가하려고 시도하기 전에 UFC와의 계약이 풀려났으며, 이글 FC와 계약 후 첫 경기는 오는 3월 11일 디에고 산체스와의 경기로 예상된다.
최근 UFC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이점을 파고들었다.
지난 7월에 UFC는 향후 10년간 Crypto.com과 1억 7천5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은 결국 UFC 허가 하에 대체불가능 토큰의 출시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UFC는 앞서 블록체인 보상 앱 소시오스 및 토큰화 플랫폼 칠리즈와 손잡고 팬 토큰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존 피치가 2015년 비트코인으로 페이를 지급받는 첫 프로 파이터가 된 후, 개인 MMA 파이터들은 BTC 등 토큰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지난해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가 BTC를 조금 구매했다고 밝혔으며, 벤 아스크렌은 라이트코인(LTC) 홍보비를 받고 나머지 반은 가장 최근에 BTC로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