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출시 이후 디젠(Degen) 체인 네트워크는 상당 수의 투기꾼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으며, 그로 인해 많은 비평가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아비트럼 오르빗을 사용해 구축된 디젠 체인은 인프라 제공업체 신디케이트가 3월 28일 출시한 초저가 네트워크로, 사실상 파캐스터 웹3 소셜 미디어 서비스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토큰이 된 디젠($DEGEN)을 위한 특화 네트워크가 됐다.
파캐스터는 이더리움 레이어2(L2) 네트워크인 베이스에서 실행되므로, 디젠 체인은 레이어3 네트워크(L3)에 해당한다.
또한 파캐스터가 새로운 사용자 활동 기록을 세우고 모회사가 유니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초기 디젠 채택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거두게 됐다. 토큰에 7,000달러(=944만 6,500원) 미만을 투자한 한 트레이더는 2백만 달러(=26억 9,9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순전히 투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밈코인은 이제 암호화폐의 한 분야로 인정받게 됐지만, 특히 디젠의 사용자들은 주목할 만한 채택을 달성한 최초의 L3 체인 중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다. 현재 디젠 체인에서는 더 많은 밈코인의 생태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은 물론, 수천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디젠과 같은 L3 네트워크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것은 아닌데, 지난 일요일 폴리곤 랩스의 마크 보이론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L3에 대한 관심 증대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해보겠다. L3는 이더리움과 L3가 구축된 L2에서 가치를 가져오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확장을 위해 L3가 필요하지 않다. 이것이 바로 폴리곤 랩스가 L3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다.”
보이론 CEO에 따르면, L3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에서 보안과 가치를 빼앗아간다는 주장이다.
“모든 L3가 하나의 L2로 정착한다면 이더리움은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확보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더리움의 보안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한편, 폴리곤 랩스는 폴리곤과 폴리곤 zkEVM 체인 및 기타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Polygon zkEVM은 지난 주말동안 짧은 다운타임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후 운영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