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T는 금융업 업체 신한금융지주회사(신한은행)의 주식 1천113만3천79주를 약 4천37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KT가 보유하게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율은 총 2.1%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이로써 KT와 신한은행은 이날 미래성장 DX(디지털 전환) 사업협력을 위한 9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동맹을 맺은 것.
신한은행 역시 KT의 주식을 같은 규모(4375억원, 약 5.46%)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보유하는 KT 지분율은 총 5.48%가 된다.
각 사의 지분 취득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앞으로의 사업 협력에서 장기적인 실행력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에 대해 “신한금융과의 플랫폼 신사업 창출 및 미래금융DX 사업협력 추진”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해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공동 추진해온 두 회사는 이번 동맹을 통해 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23개 사업에서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금융 DX 분야에서 KT의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NLP)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금융특화 AICC(AI콘택트센터)와 AI 기반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측은 자사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에 KT의 AI, 로봇, 미디어월 등 혁신 솔루션을 더함으로써 미래형 점포로의 고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T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를 개발 및 메타버스 등 플랫폼 신사업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해 양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공동 발행하거나, 외부 제휴사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포인트 교환 등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KT가 보유한 상권정보 등을 접목하여 차별화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NFT 기반의 디지털자산 발행·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K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등의 보관 뿐만 아니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사업과 연계한 사업모델도 발굴한다.
한편,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 그룹과 KT가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 서비스로 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