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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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FT 플랫폼 사업 철수…”블록체인 사업 재검토”


KT가 약 2년 만에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서 철수한다. 최근 메타버스 흥행 부진의 여파가 NFT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KT는 25일 공지사항을 통해 NFT 발행·관리 플랫폼 ‘민클’ 서비스를 3월4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민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사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민클 서비스가 부득이 3월4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민클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안내했다.

기존 민클 사용자는 서비스 종료일 전까지 보유한 NFT를 외부 지갑으로 전송해야한다.

서비스 종료일 후에는 민클 서비스 접속이 불가하며, 지갑 내 보유한 모든 NFT의 다운로드 및 열람도 할 수 없다.

민클은 지난 2022년 4월 출시한 KT NFT 발행·관리 플랫폼 서비스다. 당초 KT는 그룹사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NFT로 발행·거래해 그룹사 IP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이었다.

이에 KT는 첫 NFT 베타 서비스로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웹툰 ‘간신이 나라를 살림’을 활용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BC카드 및 케이뱅크, 신한은행과 함께 민클 포인트와 NFT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고, 이후에는 웹툰 NFT, 라온 NFT 등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KT는 외부 사업자의 콘텐츠 IP를 NFT화하는 등 B2B향 NFT 서비스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고도화해 B2C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단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이용자 확보에 실패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아쉬운 실적을 냈고, 최근 블록체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KT는 “전략 방향에 따라 블록체인 사업을 디지털 문서 사업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서비스를 정리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별개로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KT의 민클 종료를 두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와 함께 NFT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여파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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